국제원유가격이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루만에 3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1월물은 전날보다 31센트, 1% 내린 배럴당 29.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또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10센트 하락한 배럴당 28.14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 하락은 멕시코만 열대폭풍 피해 우려 완화에 따른 미 원유재고량이 지난주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락반전했다. 한편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 11일까지 원유재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4일까지는 재고량은 전주보다 260만배럴 감소한 2억7330만배럴로 최근 26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었다. 미국 에너지부도 지난주 재고가 470만배럴 줄어든 2억705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