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6일로 즉위 24주년을 맞았다. 바티칸의 공식 일간지인 '오세르바토레 로마노'는 이날 교황 즉위 24주년을 맞아 '재위 25년째 첫날이 시작됐다'는 내용의 특별판을 발행했다. 교황은 24년의 재위동안 98차례의 해외 순방으로 이동거리만 지구 32바퀴에 해당하는 1백24만㎞에 달하며 4백64명을 시성(諡聖)했다. 또한 각국의 지도자들과 1천4백30차례에 걸쳐 면담 및 회담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 다섯번째로 긴 재위기간을 기록하고 있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82세라는 고령과 파킨슨병,무릎 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지만 카트에 몸을 싣고 공개석상에 꾸준히 모습을 내비치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