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항만 파업으로 수출상품 선적이 늦어져 이달 중 2억∼3억달러 가량 수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박봉규 산업자원부 무역정책심의관은 16일 "대미(對美) 수출 차질액이 매일 2천만∼3천만달러에 이른다"며 "미국행 컨테이너선 운항이 정상화되는 데 2주 가량 걸려 이달 중 최대 3억달러의 수출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수출유관기관 및 업종별 단체들과 이날 긴급 수출점검회의를 열고 통관·입출항 절차를 간소화해 컨테이너 회전율을 높이는 한편 국내 대형 수출입 화주를 상대로 컨테이너 조기 반납을 유도키로 했다. 한편 이달 중 수출액은 1백44억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