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16일 3분기 중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올 들어 9개월간 성장률은 7.9%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중국정부의 올 성장목표치인 7%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수출증가 및 이에 따른 산업생산 확대가 고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올 들어 고정투자비를 20%이상 늘린 것도 고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3.1% 급증한 3백19억1천만달러로 월간기준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올 들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출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올 들어 9개월간 산업생산 증가율도 12%를 웃돌았다. 특히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13.8% 증가한 3백40억달러에 이르렀다. 교역규모가 커지면서 수출과 함께 수입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동기비 36.4% 급증한 2백98억달러로 치솟으며 역시 월간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9월 무역흑자(21억2천만달러)가 전년동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