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노년] (실버기 재테크) '안정성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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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엽 < 하나은행 재테크 팀장 >
실버기에는 수입이 없거나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투자정보 또한 다양하게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실버기에 맞는 새로운 투자원칙을 세워야 한다.
첫째, 실버기 재테크는 안정성에 바탕을 둬야 한다.
은퇴 후 추가적인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투자 금액에 손실이 발생하게 되면 금전적인 손실은 물론이고 투자자의 건강까지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식형 상품 등에 투자하는 것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라도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가 바람직하며 총 금융자산중 1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CP(기업어음)나 채권에 직접 투자하거나 이를 편입한 특정금전신탁 채권형펀드 등에 투자할 때도 위험 등급이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위험 등급 채권이나 CP 등에 투자하면 수익률이 높은 만큼 위험도 크기 때문이다.
둘째, 생활비를 확보하는 수단을 강구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선 이자지급식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자지급 상품에는 1년제 정기예금이 대표적이지만 장기간 안정적인 이자수입을 원한다면 은행권의 후순위채권을 활용하는 것을 권할 만하다.
이 상품은 5년 이상 매월 고정적인 이자수입이 확보된다는 점에서 미래를 예측하면서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셋째, 절세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절세형 금융상품이 해답이 될 수 있다.
남자 60세, 여자 55세 이상의 경우에는 총 6천만원까지 세금우대로 가입할 수 있다.
또 65세 이상이 가입할 수 있는 비과세상품으로는 생계형저축이 있다.
증여세를 절감하기 위해선 자녀에게 사전에 증여를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보험에 가입하여 절세하는 방법도 있다.
자녀를 보험계약자 및 수익자로 하고 자신을 피보험자로 하는 종신보험을 가입하는 방법 등이다.
넷째, 유동성을 고려하여 투자한다.
질병이나 사고 등 예기치 않은 위험에 노출되거나 갑자기 돈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동성을 고려하지 않고 투자한다면 재산이 있어도 막상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없어서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최소한 3~6개월 이상의 생활비에 해당하는 여유자금을 즉시 현금화 가능하도록 비상금으로 운용해야 한다.
이때 투자할만한 상품으로는 3개월 CD연동 정기예금이나 입출금이 자유로운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 MMF(머니마켓펀드) 등이 있다.
유동성이 떨어지는 부동산을 추가로 구입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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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버기 재테크 7계명 ]
-무엇보다 안전한 투자를 최우선으로 하라
-절세상품을 활용하라
-이자지급식 상품을 활용하라
-유동성을 고려해 투자하라
-증여나 상속을 고려해 투자하라
-부동산 투자는 피하라
-전문가의 조언을 활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