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전] 급등후 반락세 강화, 3.00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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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이틀째 하락 흐름을 이었다. 오전중 이동거리만 14.50원에 육박할 정도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개장초 전날의 폭락에 따른 낙폭 만회 움직임이 1,250원대에서 형성됐으나 매물부담이 이를 짓눌러 급반락했다. 업체 네고물량, 외국인 주식순매수, 역외매도 등으로 손절매도가 거듭됐다.
달러/엔 환율도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반락하고 주가도 하락에서 상승으로 반전, 환율 상승요인이 없어졌다.
시중 물량 부담이 상존,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 가운데 1,240원 지지여부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00원 낮은 1,243.9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9.10원 높은 1,256.00원에 하루를 연 환율은 오전 9시 32분경 1,252.50원까지 오름폭을 줄인 뒤 한동안 1,253.00~1,254.80원 범위에서 등락했다.
그러나 매물 부담이 가중된 환율은 빠른 속도로 하락, 10시 45분경 1,241.5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역외매수 등으로 추가 하락이 저지된 환율은 1,241.70~1,244.50원을 거닐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NDF정산관련 역내 매도가 있다는 얘기가 있으며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 물량이 가세하면서 어제에 이어 손절매도가 촉발됐다"며 "달러/엔도 125엔 시도가 막혀 심리적으로 반등을 막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기술적 분석으로 보면 1,241~1,242원이 중요한 레벨"이라며 "달러/엔 124엔이 뚫리면 1,233원까지 흐를 여지가 있으나 오후에는 1,240~1,245원에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간밤 뉴욕에서 증시 폭락으로 소폭 하락, 124.42엔에 마감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밀리고 있다. 도쿄 개장초 반등을 꾀했던 달러/엔은 되밀려 낮 12시 20분 현재 124.29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원화의 급격한 약세로 100엔당 1,00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79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1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