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실업인 손정의씨가 이끄는 일본의 소프트 뱅크는 미국의 뉴브릿지 캐피털 컨소시엄을 통해 갖고 있던 한국의 제일은행 지분을 해외투자자에게 약 1백70억엔에 매각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소프트 뱅크가 얻은 매각차익은 10억엔 수준이며 소프트 뱅크는 매각대금을 사채 상환과 초고속인터넷 사업 강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소프트 뱅크는 벤처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 전략의 일환으로 은행 등 금융권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전개해 왔으나 그룹 전체의 자금 사정이 악화되자 투자활동을 대폭 축소하고 고속 인터넷사업에만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한 상태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