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20일 수도권 요지에서 잇따라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에는 벌써부터 청약과 관련된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다음주에도 수도권 분양열기는 여전히 뜨거울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공세리에서 '벽산블루밍'아파트 7백50가구를 공급하는 벽산건설은 지난주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청약 문의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양재 등 서울 강남권까지 30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는 입지여건이 매력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는 게 윤준호 모델하우스소장의 설명이다. 벽산건설 모델하우스는 19일 개관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오는 21일부터 입주신청을 받는 남양주 평내택지지구 대한주택공사 5년 공공임대아파트 샘플하우스에도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공 서울지사 정홍권 과장은 "전용면적 18평형짜리 아파트인데도 민간업체에서 적용하기 힘든 4베이(전면에 거실과 방 3개를 배치한 평면) 설계를 도입한 게 먹혀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고양시 행신동에서 26∼45평형 8백12가구짜리 'SK아파트'를 공급하는 SK건설 모델하우스에도 개관 이전부터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의 김영진 사장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여전히 내집마련 열기가 뜨겁기 때문에 수도권 분양시장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