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기술에 재미를 느끼고 친숙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학 연구실의 첨단 장비를 직접 조작해 보면서 이공계 공부에 흥미를 갖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조환익 한국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은 "시제품 개발 이전의 아이디어를 공모해 이를 완제품이 되도록 지원하는 아이디어 실용화 사업은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라고 소개했다. 조 총장은 "올해 처음 시행했음에도 전국에서 7백여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며 "창의성과 실용화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19건을 추려냈다"고 말했다. 그는 "정해진 시간이 지나도 침대 위의 무게가 변하지 않으면 알람이 계속 울리는 알람침대 등 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았다"고 했다. 조 총장은 "1차 심사를 통과한 학생들은 서울대에서 열린 여름캠프에 참여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대학 교수들로부터 과학기술에 관한 재미있는 강의를 듣는 기회를 가졌다"며 "공대에 진학해 신기술을 개발하겠다는 학생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가 어둡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이 과학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특히 과학 교사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