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인 원재료·중간재 물가가 두 달 연속 올라 연말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17일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서 지난 9월 중 원재료·중간재 가격이 전달보다 평균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원재료·중간재 가격은 5월 이후 석 달 연속 하락하다가 8월(0.9%)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유가상승에다 환율도 상승세여서 수입품의 가격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원재료 중에는 밀이 11.0% 오른 것을 비롯 원유(3.4%) 액화천연가스(3.0%) 등이 크게 뛰었고 중간재는 유화제품과 화학·종이 제품이 0.5∼1.3% 상승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