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박현순 .. 현대증권女골프 첫날 홀인원.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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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는 흉작,볼거리는 풍성.'
총상금 3억원이 걸린 제4회 현대증권여자오픈은 첫날 언더파를 친 선수가 8명에 그친 반면 홀인원 2개가 나왔다.
또 한 선수가 홀인원과 이글을 동시에 낚아 갤러리들을 즐겁게 했다.
6명의 외국선수를 비롯해 이정연 장정 등 미국 LPGA투어 멤버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17일 남서울CC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내년 미국 LPGA투어 조건부 시드를 받은 박현순(30·카스코)이 홀인원과 이글을 동시에 잡으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진 바솔로뮤(35·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박현순은 이날 11번홀(1백57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앞 2m에 떨어진 뒤 홀에 빨려들었다.
16번홀(파5·4백72야드)에서는 홀까지 60야드를 남기고 친 샌드웨지샷이 홀 속으로 사라지며 이날만 2개의 이글을 노획했다.
통산 세번째,올해만 두번째 홀인원이다.
박현순은 7번홀(파4)에서 드라이버샷이 왼쪽 워터해저드로 날아가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프로 12년차인 바솔로뮤는 외국선수들에게는 다소 기복이 심한 코스에서도 버디 6개를 잡고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범했다.
이날 2백70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버샷을 선보인 바솔로뮤는 8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했고 13번홀(파4)에서는 드라이버샷이 왼쪽 워터해저드로 날아가면서 4온2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올해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우승자로 현재 상금랭킹 4위인 신현주는 버디 5개,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단독 3위.
내년 미국 LPGA투어 풀시드를 받은 김영(22·신세계)은 1언더파 71타로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김영은 이글 1개,버디 5개,보기 4개,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장타자 김영은 16번홀에서 드라이버-5번 우드로 투온한 뒤 1m 거리의 이글퍼트에 성공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 샤로타 소렌스탐(29·스웨덴)은 버디 1개,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국내 상금랭킹 1위 이미나(21·이동수패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프로 3년차인 김태현(24)은 3번홀(1백63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