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7일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그는 19일까지 베이징에 머물면서 북한의 핵개발 시인사태와 이달말 멕시코에서개최되는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앞선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방미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중국 당국자들과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베이징주재 미국대사관측이 밝혔다. 켈리 차관보는 중국방문이후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북한핵문제 등 한반도및 동북아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주중 미국대사관측은 켈리 차관보가 중국 당국자들과 장 주석의 방미와 함께 북한 핵개발 시인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른바 북한의 핵개발 시인을 이끌어낸 장본인인 켈리 차관보에게 중국측은 이번 사실이 공개되기 전에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파악하지 못했음을 전달할 것으로알려졌다. 앞서 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항상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위해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해왔다"면서 "한반도 핵문제는 대화의 협의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은 15일부터 이틀간 리펑(李鵬)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부주석 등 중국 최고위 인사들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사회 개발문제를 논의했다고 장 대변인은 전했다. 양국 협의에서는 특히 다음달 북한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방중문제도 다뤄진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dpa=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