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삼보앙가시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연쇄폭발로 1백여명의 사상자가 난지 몇 시간 후에 수도 마닐라 교외 금융 중심지인 마카타구 번화가에서도 18일 새벽 폭탄 한개가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이날 오후에도 마닐라 외곽에서 버스 1대가 폭발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 필리핀 경찰은 이날 자정 직후 발생한 폭발로 간선도로를 달리던 개인소유 밴이 부서졌으며,몇분 후 핀이 뽑힌 수류탄이 부유층이 거주하는 포브스 아파트단지 인근에서 발견됐으나 안전하게 제거됐다고 전했다. 한편 존 하워드 호주총리는 이날 "추가 테러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테러범들이 호주인들을 지목해서 노린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