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제57차 유엔총회 전원회의에서 일부 국가의 힘의 만능주의가 국제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지난 8일 열린 회의에서 북한 대표는 "평화와 안전에 대한 도전은 주권평등의 원칙을 짓밟는 힘의 만능주의"라면서 "이는 국제법적 원칙과 규범을 무시하고 공정한 국제관계를 허무는 주된 요인이다"고 주장했다. 북한 대표는 "이러한 도전은 주권존중과 평등, 공정한 국제관계 발전을 위한 공동 의지와 행동을 발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유엔 성원국들은 국제관계에서 정의와 공정성의 원칙을 견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채 "다른 나라들을 자기의 이해관계에 따라 제멋대로 '악의 축', '핵 선제타격 대상'으로 몰아치는 오만무례한 행위도 결국 힘의 만능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그는 "오늘 핵위협과 분쟁이 격화되고 자주권 침해 시도가 노골화되고 있다"며 "유엔은 적극적으로 조정해 개발공약과 결정들의 이행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엿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