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성공 여부는 고객이 좌우한다는 신념으로 고객 관리에 힘썼던 것이 성공 비법입니다." 향기관리 전문회사인 (주)바이오미스트테크놀로지 천안.아산대리점의 양석근 사장(44)은 몇 차례에 걸친 시행착오와 실패를 극복하고 사업 시작 4개월만에 매출 2천5백만원을 올리는 성공 사업자로 변신했다. 은행원으로 안정적인 인생을 살아 왔던 양 사장이 창업을 결심하게 된 것은 외환위기로 22년간 근무했던 직장을 명예퇴직하면서부터였다. 호구지책으로 삼겹살전문점과 인스턴트음식 제조업을 2년간 운영했지만 경험과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다 실패했다. 사업 실패로 인한 현실은 감당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새로운 사업을 준비했다. 거듭된 실패로 자금이 바닥나 점포없이 재택 근무가 가능한 소자본창업을 물색하던 양 사장은 인터넷 검색 도중 '바이오미스트'를 알게 됐다. 그리고 다시는 실패하지 않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 철저하게 준비했다. 본사와 상담 후 아산대리점을 인수한 양 사장은 기존 거래처 60군데중 부실한 30곳을 과감히 정리하고 향기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첫달 매출은 60만원. 첫 술에 배부를리 없다지만 맥이 풀렸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고 밤낮없이 고객 발굴에 힘썼다. 그 결과 4개월만에 매출이 1천5백만원에 이르게 됐다. 거래처도 3백여곳으로 늘어났다. 이 성과에 힘입은 양 사장은 사업 시작 1년만에 천안대리점까지 인수해 사업지역을 확장했다. 현재 월평균 매출 2천2백만~2천5백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사업 성공요인은 철저하게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데 있다. 양 사장이 영업을 위해 찾아다니는 주 고객은 은행, 증권회사, 대형식당, 병원, 호텔, 가정주부 등이다. 파리 모기 등 해충에 시달리는 축산농가엔 천연살충제를 추천하고 분사기는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챙겼다. 또 제품의 효과적인 사용법을 알려줌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기업체에는 향기마케팅을 적용하고 일반가정에는 천연살충제와 분사기를 판매하는 등 고객에 따라 다양한 영업 전략을 펼쳤다. 자연히 재구매 주문율이 높아졌다. 입소문을 통해 마을 단위로 제품을 사가는 경우도 많았다. 해충구제나 방향제의 분사기를 설치할 때는 기류측정기를 이용해 공기 흐름을 측정,최적의 위치를 찾아 분사기를 설치해 줌으로써 향이 분사되는 효과를 극대화했다. 창업에 소요된 비용은 1천2백만원으로 가맹비 2백만원에 초도물품비 1천만원이 전부. 마진율은 평균 45%선으로 인건비, 기타 영업비용 등 3백만원을 제하고 월 1천만원 가량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다. 현재 거래처는 8백여곳, 기계대수로는 1천3백여개다. 본사 (02)2601-9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