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자동차보험은 온라인을 통해 상해 화재 보험 등 일반보험도 판매하는 종합 손해보험회사로 변신하기로 했다. 교보자보는 현재 전화와 인터넷으로 자동차보험만 팔고 있는 자동차보험 전문회사다. 신용길 교보자보 사장은 20일 창립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의 성장추세를 감안할 때 내년 1월이면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흑자기조가 정착돼 안정된 경영기반을 갖추게 되면 자동차보험외의 상품도 취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보자보의 판매채널은 온라인이기 때문에 종합 손보 상품도 온라인으로만 팔 계획"이라며 "그 시기는 2004년께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단종(單種)회사로 허가를 받았더라도 일정한 자본금 요건, 상품인가 요건 등을 충족하면 종합 손보사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또 "2002 회계연도의 경우 초기 사업비 과다 등으로 인해 지난 상반기중(4∼9월) 87억원의 적자를 낸데 이어 연간 91억원의 순손실이 예상된다"며 "내년중엔 1백억원 가량의 이익을 기록하는게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지난 9월말 현재 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3월께엔 월간 기준 시장점유율이 5% 가량으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엔 대형 4개 손보사중에서도 자회사 방식을 통해 이 시장에 진출하는 회사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에 대응해 보상서비스 역량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보자보는 현재 1백82명인 보상요원을 내년 3월말까지 3백50명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1월중 과천에 1백80석 규모의 콜센터도 개설하기로 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