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대포 쇼'를 펼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배리 본즈가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20일(한국시간) 에디슨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4-3으로 꺾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선두타자 본즈가 월드시리즈 데뷔 첫 타석에서 우월 1점 홈런을 때려냈고 1사 후 레지 샌더스의 솔로홈런이 이어져 2-0으로 앞섰다. 애너하임은 2회말 반격에서 트로이 글라우스가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려 1점차로 추격했으나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2사 뒤 샌더스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후 후속타자 J T 스노가 펜스를 넘어가는 2점 아치를 그려 4-1로 달아났다. 애너하임은 6회말 글라우스가 다시 1점 홈런을 쏘아올린 데 이어 챔피언십시리즈 MVP였던 애덤 케네디의 적시타까지 이어져 4-3으로 추격하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2사 1루에서 펠릭스 로드리게스를 투입해 급한 불을 끈 뒤 8회에는 팀 워렐,9회말에는 특급 마무리 롭 넨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1점차의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2차전은 21일 오전 9시 에디슨필드에서 열린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