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서울-대전 간 경부고속철도 제1기착지 역(아산시 배방면)의 진출입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21일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 따르면 내년 12월 개통될 서울-대전 간 경부고속철도의 이용객은 하루 5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역세권 주변을 포함한 아산신도시 개발을 추진 중인 충남도와 주택공사는 아직 이 일대에 대한 개발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는 형편으로 제대로 된 진출입로 없이 역사가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신도시 1단계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주택공사는 현재 기본설계를 위한 용역 발주에 들어간 상태로 내년 하반기께 토지보상 절차와 동시에 실시설계에 착수할계획이다. 이에 주공측은 역사 신축 과정에서 사용하는 공사용 도로를 남쪽 국도 21호선과연결, 임시 진출입로(왕복 2차선)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나 역사 동북쪽방면 이용객들은 혼잡한 천안시가지를 우회해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될 전망이다. 특히 동북쪽은 쌍용.불당.두정지구 등 천안 최대의 아파트 단지(4만여 가구)와2, 3산업단지와 외국인전용단지가 연결돼 고속철도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도로 개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교통환경영향평가에서 초기 교통량이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분석된 만큼 도로 개통이 다소 늦어져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며 "개발 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진출입로 개설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jt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