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인도와의 접경지대에 배치된 병력을모두 철수시킬 것이라고 파키스탄군 대변인이 21일 발표했다. 파키스탄군 대변인인 라시드 쿠레시 소장은 이날 "파키스탄은 모든 병력을 평화시의 주둔지로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의 이런 방침은 인도가 최근 국경병력 철수방침을 밝힌데 대한 대응차원에서 결정된 것으로, 양측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 10개월간 지속된 군사대치 상황에서 가장 극적인 긴장해소 조짐으로 평가된다. 쿠레시 소장은 그러나 파키스탄 병력의 구체적인 철군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않았다. 양측은 특히 해묵은 분쟁지역인 히말라야 산맥의 카슈미르 지역에 걸쳐있는통제선(LoC) 배치 병력의 철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알려졌다. 파키스탄은 국제적으로 공인되는 국경선과 LoC에 약 30만명의 병력을 배치해 놓고 있으며, 인도는 국경선과 LoC에 각각 50만명과 25만명의 병력을 각각 주둔시키고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