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POSCO)가 단기 낙폭과대 인식에다 일본의 철강주 급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주가 3% 이상 급락하고 삼성전자도 지난주 급등 이래 조정을 받고 있는 와중에 포스코가 상승함으로써 지수 안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21일 포스코는 오전 10시 40분 현재 11만2,000원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500원, 0.45%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11만4,500원까지 올랐다가 시장 조정에 따라 상승폭을 덜어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6월 15만원대의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 9월말에는 강력한 지지선인 10만원대가 깨지는 등 하락세를 지속해 왔다. 그러나 뉴욕 주가 급반등 등에 따라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첨단기술주 상승에는 못미치지만 단기 바닥권을 다지며 점차 주가 안정성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이날 일본 철강업체 중에서 스미토모금속이 고베철강과 니폰철강 등과 자본제휴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일본 철강주가 급등하자 철강가격 안정 기대감이 포스코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6개 고로업체 중에서 지난달 가와사키철강과 NKK가 통합해 JFE그룹이 출범했고 스미토모 등 3개사가 현재 원재료 공동구매 등에서 더 나아가 제휴의 강도를 높여갈 경우 일본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된다. 삼성증권의 철강업종 애널리스트인 김경중 기초산업팀장은 "스미토모 등 3개사도 향후 JFE그룹처럼 통합회사를 지향하게 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아시아시장의 과다출형경쟁이 지양되면서 철강가격 안정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