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근태씨가 22일부터 서울 소격동 예맥화랑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조선 분청사기의 질감을 연상시키는 '담론' 시리즈를 선보인다.
김씨의 '담론' 시리즈는 빛바랜 벽이나 분청사기의 소박한 문양 이미지를 담아내는 한국적인 자연주의 계열의 작품이다.
자연의 이치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인위적인 요소를 철저하게 배제한다.
31일까지.
(02)720-9912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인도 대표팀 사령탑 지원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차기 행선지 후보 중 하나로 인도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맞다는 게 박 감독 측의 설명이다.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29일 "박 감독은 인도 대표팀 감독직에 지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박 감독은 전날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을 통해 현재 공석인 인도 축구 대표팀 감독직에 지원한 것으로 보도됐다. 전인도축구협회(AIFF)가 새로운 대표팀 사령탑에 대한 214건의 지원을 받았는데, 그중 박 감독이 포함돼있다는 것이다.디제이매니지먼트는 박 감독이 지원서를 낸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런데도 이 명단에 포함된 것은 214건이 '자천타천'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보이며, 박 감독은 팬 등의 추천으로 들어가게 된 것 같다는 설명이다.디제이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인도에 지원하라'는 요청이 여러 경로로 들어온 적이 있다. 인도에서 박 감독에 대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직접 지원했는지와 별개로 박 감독이 지도자로서 도전을 이어 나갈 무대를 찾는 과정에서 인도를 하나의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디제이매니지먼트는 전했다.14억명 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인도가 축구에서도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회사를 통해 인도 측과 소통하는 가운데 숙고를 이어가고 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4위인 인도는 이달 중순까지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A조 3위에 그치며 3차 예선엔 진출하지 못했고, 이후 이고르 슈티마츠(크로아티아) 감독과 결별했다.거스 히딩
당뇨병 환자가 특히 주의해야 하는 '고온다습' 여름철이 돌아왔다. 최악의 경우 절단까지 해야 하는 당뇨발(당뇨병성 족부궤양)을 피하기 위해서는 발이 시리거나 화끈거리는 경우, 붉거나 검게 변하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당뇨병 환자는 368만7000여 명으로, 2021년(353만7000여 명)에 비해 약 15만 명 증가했다. 당뇨병 환자는 특히 여름철 발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맨발로 다니다 발에 상처가 날 경우, 자칫 당뇨발이 진행될 수 있어서다. 발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위험 신호일 수 있다. 발의 색이 붉거나 검게 변하는 경우 수포, 궤양 등 상처가 생길 경우 초기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상처를 피하기 위해 가급적 맨발로 외출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 아울러 혈당 관리에도 더욱 힘써야 한다. 덥고 습한 날씨에 입맛을 잃어, 혈당 조절에 실패하는 식사를 하게 되면 고혈당 혼수 등 급성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당뇨발이 진행되면 작은 상처도 낫지 않고, 궤양이 심하면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까맣게 썩는다. 가벼운 상처도 급속히 진행해 궤양이나 괴저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져, 최악의 경우엔 발을 절단해야 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리조트·호텔에서도 '노키즈존 수영장'이 늘어나는 추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 해비치 리조트는 야외 수영장을 노키즈존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 수영장은 10개월 동안의 개보수를 마치고 지난달 다시 문을 열었다.리조트 홈페이지에는 야외 수영장에 대해 "노키즈존으로, 만 19세 이상 성인만 이용 가능"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리조트 투숙객 중 아이가 있어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선 연결된 해비치 호텔 수영장을 무료로 개방한다는 방침이다.이외에도 강원도 정선의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를 만 16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경우에는 탈의실에 아이가 함께 들어갈 수 없어 옷을 미리 갈아입고 수영장에 가야 한다.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는 만 7세 이상만 수영장 입장이 가능하다. 부산 L7 해운대는 오후 7시부터 성인 전용 풀을 운영한다. 롯데호텔 부산도 야외 수영장을 오후 8시 이후 성인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업계는 성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확대해 새로운 고객층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노키즈 수영장이 확산하며 일각에선 볼멘 목소리도 나온다. 아이와 어른을 갈라치게 하는 문화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반면 "아이를 방치하는 부모가 사고가 나면 업주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때문에 노키즈존이 생기는 것이다", "애들이 문제가 아니다. 부모가 문제다"는 등 반대 의견도 팽팽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