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은 문화예요.신분이나 권위를 상징하는데서 나아가 장신구에 담을 수 있는 문화.예술적인 향기를 한껏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부부 보석디자이너로 유명한 홍성민.장현숙씨가 보석장신구 전시회 "아트 투 웨어(Art to Wear)"를 25일 오후 7시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7층 컨벤션센터에서 연다. 싱가포르 관광청 초청으로 마련된 특별 무대다. 두사람은 국내 보석디자이너 1세대이자 대표주자다. 지난 95년 5백만원을 들고 일곱평짜리 스튜디오에서 출발한 쥬얼버튼(Jewelbutton)은 현재 국내에서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기로 이름난 디자이너 브랜드가 됐다. "가족의 사랑과 갈등을 통한 삶의 의미"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따뜻함이 깃든 6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완벽한 핑크컬러가 돋보이는 지름 30mm짜리 진주,3백캐럿짜리 에머랄드,13캐럿 사파이어 등 진귀한 보석들도 만날 수 있다. 전시회에 앞서 현대 무용수들이 함께하는 보석쇼도 열린다. "카르티에도 50년동안 작은 보석가게였죠.쥬얼버튼도 우리의 문화를 담으면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으려는 노력을 계속 해나갈것입니다.다음번엔 문화와 어우러진 독특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홍.장 부부는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전시회를 위해 요즘 정신이 없다. 전시회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는 이들이 서울 종로구 사간동에서 운영중인 "쥬얼버튼"으로 자리를 옮겨 이어진다. 보석업체 처음으로 벤처기업자금을 지원받기도 한 쥬얼버튼은 고가의 작품만 다루진 않는다. 90년대말 실용예물과 함께 "커플링"을 제안하며 커플링 시대를 주도했고 쓰던 보석을 재활용하는 운동도 이끌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