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시급(時給) 임시직원으로 일하면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영어의 '프리'(Free)와 독일어의 '아르바이터'(Arbeiter)를 합성,일명 '프리터스'(자유일용직근로자)로 불리는 이들은 주로 식당이나 편의점 입시학원 등에서 일한다. 최대 4백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부모에 얹혀 사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이들의 연 평균수입 1백40만엔(약 1천4백만원)은 대부분 용돈으로 쓰인다. 프리터스 급증은 일본의 장기침체와 연관이 많다. 기업들이 인건비가 싸고 유연한 노동력을 선호하면서 프리터스 양산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