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간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9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에 비해 0.2% 하락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 하락과 일치하는 수준이다. 컨퍼런스보드는 "주가 하락,실업률 상승 등으로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지난 199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째 하락했다"고 밝혔다. 와초비아증권의 존 실비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는 징후가 구체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경기후퇴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선행지수란 주가 금리 등 10개의 주요 경기 지표를 합산해서 지수화한 수치이며 이는 향후 3~6개월 후의 경기상황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한편 지난 8월 경기선행지수는 0.2%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이날 컨퍼런스보드는 0.1% 하락한 것으로 수정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