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40원대로 올라섰다. 엔화 약세와 외국인 주식순매수분 등 공급우위의 흐름이 맞부닥치면서 전반적으로 개장이후 1,240원을 중심으로 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수분 공급 기대감으로 매도가 앞섰던 개장초 흐름은 다소 꺾였다. 달러/엔 환율이 125엔대로 오르고 역외매수, 외국인 주식순매도 등이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시장은 아직 방향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만한 변수가 없어 1,240원을 중심으로 한 등락이 예상된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날보다 2.50원 낮은 1,24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2.40원 낮은 1,241.00원에 출발한 환율은 1,240원을 놓고 잠시 공방을 벌이다가 매도 강화로 9시 48분경 1,238.00원까지 밀렸다. 이후 추가 하락이 저지된 환율은 달러/엔의 125엔대 상승으로 10시 37분경 1,241.00원까지 반등한 뒤 주로 1,24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NDF정산관련 역내 매물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역외의 롤오버성 매수세는 약하다"며 "외국인 주식순매수분 출회가 예상되나 오늘 순매도로 돌아선 영향도 있어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주식자금에 대한 선매도가 어느정도 이뤄졌음을 시사한 것. 그는 또 "업체들도 방향에 대한 확신이 없어 참여가 많지 않다"며 "현재 저점인 1,238원이 지켜질 가능성이 있고 위로 1,244원까지 상승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장에서 일본 정부의 구두개입으로 125엔대를 회복했다. 달러/엔은 개장초 124.70엔대에서 반등, 이 시각 현재 125.25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두 통화간 괴리감을 배경으로 100엔당 990원선으로 내려섰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87억원, 7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주이다. 사흘만에 주식순매도를 보이며 환율 하락 압력을 줄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