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년' 유해발굴을 계기로 미아방지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커지면서 미아방지 용품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아방지용품 시장에 새로 뛰어드는 중소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휴먼텍트로닉스(대표 박정열)는 최근 미아방지발생 경보기 '와치캐치'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소지한 보호자와 어린이가 15？ 이상 떨어지면 경보음이 울린다. 박정열 대표는 "그동안 하루에 20여개가 팔렸으나 개구리 소년 유해발굴소식 이후 하루에 50개 이상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트일일사(대표 김성준)는 자동응답 전화번호 및 고유번호를 부여한 미아방지용 목걸이와 단추를 출시했다. 장현석 이사는 "최근 주문물량이 늘어나면서 밤샘제작을 해야 할 정도로 바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미아 발견자가 목걸이나 단추에 새겨진 고유번호를 보고 발견자의 연락처를 자동응답전화(02-365-1479)에 신고하면 부모는 이 전화를 통해 발견자의 연락처를 확인해 미아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악의의 미아발견자가 집 전화번호와 이름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돈을 요구하는 것 같은 악용 사례를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안클럽(대표 고봉근)은 주문형 미아방지용 은팔찌(사진)를 출시했다. 팔찌에 이름 전화번호 등을 새겨넣어 액세서리 겸용으로 착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홈쇼핑업체가 입점을 요청해 올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만간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이용한 미아방지 용품도 나올 전망이다. 에스티비(대표 성기석)는 최근 GPS용 모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모듈을 손목시계에 설치하면 위성을 통해 착용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미아예방을 할 수 있다. 회사측은 우선 이 모듈이 내장된 팔찌를 만들어 내년부터 놀이공원 등을 대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 안전정보시스템과 어린이안전365 등과 같이 미아방지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회사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