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제협력 투자 프로젝트 2003'이 22일 오후 6시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베이징의 찬 바람이 쌀쌀하게 느껴지는 바깥 날씨와는 달리 환영만찬이 열린 세기금원호텔 2층 대회의실은 4백여명의 참석자들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더민 인민일보 부총편집인의 환영사에 이어 최준명 한국경제신문사 사장의 답사 순으로 진행된 이날 만찬은 시종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부총편집인과 최 사장의 건배제의와 함께 연회가 시작되고 중국 가무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60여명으로 이뤄진 가무단은 춤 노래 마술 등을 펼치면서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었다. 각 테이블에는 양국 기업인들이 섞여 앉아 서로 인사를 나눴고 통역들이 배치돼 의사소통에 도움을 주었다. ○…세기금원호텔 1층에 설치된 등록대에는 이날 아침 20여명의 중국측 기업인들이 만찬 참석을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장쑤성 우시에서 한국전용공단 조성을 위해 올라왔다는 메이춘 국가개발구의 쉬종 부주임은 "밤 기차를 타고 새벽 6시에 베이징에 도착했다"며 이번 투자협력 행사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베이징TV도 이날 아침 뉴스에서 전날 인민일보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가진 행사 기자회견 내용을 소개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