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 하지운송조합 회사 가운데 하나인 나기(Naghi)사에 성지순례 버스 6백대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발표했다. 수출되는 버스는 매년 2∼4월 하지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 젯다에서 이슬람 성지 메카와 메디나를 방문하는 7백만∼8백만 이슬람 교도를 운송하는 특별 순회용 버스로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버스 수출 규모는 소형 승용차 6천대를 수출하는 효과와 맞먹는 것"이라며 "수출 신용장(LC)을 접수한 뒤 연말까지 공급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