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물거래소는 2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시카고선물거래소(CME)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거래소는 상품을 공동개발하는 한편 인적교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상품명세·거래제도 등 정보도 공유키로 했다. 강정호 선물거래소 이사장은 "내년 상반기 중 미국 내 투자자들이 한국의 국채선물을 거래할 수 있도록 미 증권감독위원회(SEC)에 면제증권을 신청할 방침"이라며 "장기적으로 교차 상장과 관련된 법적·제도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CME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오 멜라메드 CME 명예회장은 "장기적으로 한국의 금리선물 원화선물은 물론 KOSPI200 주가지수 선물도 교차상장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선물의 창시자'로 불리는 멜라메드 명예회장은 지난 69년부터 91년까지 CME 회장을 지냈다. 87년엔 세계 최초의 전자선물거래 시스템인 글로벡스(Globex)를 창설,초대 회장을 지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