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중도개혁포럼과 동교동계를 연일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중도포럼이 "근거없는 비방"이라고 반발하고 나서 또다시 대립각이 서고 있다. 노 후보는 22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중도표방세력이나 동교동계 이런 분들이 더 이상 나를 흔들지 말았으면 한다"며 "그들이 '이 당이 누구 당이냐'는 말을 자주 하는데 주인이면 주인답게 성실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또 "김민석 전 의원이 중도개혁포럼의 핵심 기획담당 인물이었고 이 조직을 움직이던 사람이 지금 사무총장 자리에 앉아서 인사 재정 등에 관해 교묘히 발목을 걸고 있다"며 "중도포럼은 계획적인 것이 아닌가"면서 '배후설'을 거듭 제기했다. 이에 유용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8월 이후 활동을 중단한 중도포럼을 후단협의 배후로 지목한 노 후보의 비방은 후보단일화를 통해 대선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당원과 국민의 염원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김민석 전 의원도 "대선후보 단일화를 바라는 민심에 따라 독립적 정치인으로 국민통합 21에 합류한 것"이라며 "배후가 있다면 단일화를 바라는 민심"이라고 주장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