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10조 돌파 .. 전체유통시장 1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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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10조원 시대가 열렸다.
인터넷쇼핑몰 TV홈쇼핑 등 온라인을 통한 쇼핑 규모가 해마다 급증, 올해는 10조원을 훌쩍 넘어선다.
온라인 쇼핑이 유통 핵심 채널로 등장했음을 의미한다.
유통업계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몰 시장은 5조4천4백억원, TV홈쇼핑 시장은 3조4천1백4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1조5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유사 홈쇼핑'을 더하면 온라인 쇼핑 규모는 10조3천억원이 넘는다.
이 규모는 올해 1백22조원으로 추정되는 소매유통시장의 10%에 근접한다.
전문가들은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올해 각각 18조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가히 '온라인 유통 혁명'이라고 말한다.
온라인 쇼핑 시장은 90년대 중반에 태동해 'IT(정보기술) 붐' 초기인 1997년 1조원에 달했고 지난해 5조원선을 넘어섰다.
올해 10조원을 돌파하면 온라인 쇼핑 시장은 5년만에 10배로 커지는 셈이 된다.
온라인 유통의 대표주자는 인터넷몰이다.
통계청이 집계한 올 상반기 인터넷몰 매출은 B2C(기업-소비자간)만 해도 2조3천4백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백10% 증가했다.
이 추세가 지속되면 올 한해 인터넷몰을 통한 B2C 매출은 5조4천4백억원으로 지난해 2조5천8백억원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올해 8년째를 맞은 TV홈쇼핑의 고성장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현대 우리 농수산 등 3개 사업자가 새로 진출함에 따라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1백23%나 커져 3조4천1백4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선발주자인 LG홈쇼핑과 CJ홈쇼핑은 올해 연간매출 1조원대에 진입한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위원은 "온라인쇼핑 규모가 벌써 전체 소매유통시장의 10%에 근접했다"며 "2005년이면 이 비중이 15%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