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증권의 대주주인 KOL(코리아온라인리미티드)이 피터 에버링톤 사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함에 따라 브릿지의 상장폐지 문제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KOL은 22일 홍콩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브릿지증권 피터 에버링톤 사장의 KOL 이사직을 해임하고 새 이사진을 구성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KOL은 피터 에버링톤을 브릿지증권의 이사직에서 해임시키기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사회와 주총 소집권을 갖고 있는 에버링톤 사장이 이에 쉽게 응할 지는 미지수다. KOL측은 에버링톤 사장의 브릿지증권 자진 상장폐지 방침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