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이매촌의 L씨는 최근 10년이 넘은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집을 새롭게 개.보수했다. 처음엔 값비싼 내장재와 마감재로 겉치장된 고급스러운 신축 아파트로 이사하려 했으나 개성없이 천편일률적인 공간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아 오히려 헌 집을 선택, 내 맘에 맞게 리모델링을 하기로 했다. L씨가 이사한 집은 69평형 아파트. 평수는 크지만 낡고 오래된 데다 평면이 구식이어서 답답해 보였다. 거실도 좁고 주방 역시 조리하는데 불편이 많았다. 침실 옆의 베란다도 공간활용성이 떨어져 손질이 필요했다. 리모델링을 의뢰받은 LG데코빌은 내추럴한 컬러와 소재를 사용,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리모델링 컨셉트를 잡았다. 전체적으로 현대적인 분위기가 묻어나면서도 실용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같은 평형대의 공간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좁은 느낌의 거실은 입구쪽을 넓혀 탁트인 느낌을 주도록 하는 한편 이미지월을 붙여서 공간확장감을 강조했다. 거실 천장도 등박스를 설치, 천장이 높아 보이게 했다. 또 가족공간임을 감안,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마감재를 사용해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거실과 접하는 식당에는 중문을 설치했다. 중문은 움직일 수 있도록 해 두 공간을 필요에 따라 통합, 또는 분리할 수 있도록 했다. 식당 벽면에는 유리 장식장을 배치, 살림살이 정돈도 가능하게 했다. 뒷 발코니를 확장해 부엌도 크게 만들었다. 베란다 확장으로 넉넉해진 공간엔 홈바를 설치했다. 사업상 손님접대가 많은 집주인이 손님맞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마감재는 월넛무늬목과 화이트 하이그로시를 사용, 현대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부부 침실로 사용되는 안방은 기존의 섀시 위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공간변형이 이뤄졌다. 안방에 접한 부부욕실은 기존 베란다를 터서 넉넉하게 만들었다. 확장된 공간엔 샤워부스를 코너형으로 설치, 신선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답답한 느낌의 기존 현관 중문도 고급스러운 갤러리창으로 교체했다. 전면의 신발장은 그 자체가 이미지월로 사용될 수 있도록 바꿨다. L씨 아파트는 리모델링 이후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됐다. 온 가족의 취향에 맞게 바뀐 데다 1남2녀의 자녀와 부부가 자신만의 개성있는 공간을 얻게 됐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 도움말 : LG데코빌 (02)3489-7397 www.lgdecov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