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는 기업의 문화예술활동 지원이 문화예술 자체의 발전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에서 기업메세나 활동에 적극적이다. 또한 고객들에게 "좋은 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뿐 아니라 임직원들에게도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안겨줘 조직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SK(주)는 각종 문화행사를 후원.지원할 뿐 아니라 각종 이벤트를 직접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영화펀드 공모등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부터 11월17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공연되고 있는 "UFO"의 공식협찬사로 3억원을 지원했다. 문화공연 "난타"의 제작사인 PMC프로덕션이 펼치고 있는 이 공연은 댄스와 서커스로 구성된 비언어 퍼포먼스로 주유소를 무대배경으로 하고 있다. 엔크린보너스카드회원 및 OK캐쉬백회원이 공연을 관람할 경우 입장료의 20%(주말 10%)를 캐쉬백포인트로 적립해준다. SK(주)는 OK캐쉬백 회원들이 적립한 포인트로 영화에 투자할 수 있는 "네티즌펀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이 OK캐쉬백 5천포인트를 한 구좌로 하여 1인당 최대 20구좌까지 공모에 참여토록 한 뒤 수익이 발생하면 포인트로 환산해 되돌려준다. 고객 입장에서는 영화산업에 투자하는 자부심을 느끼는 한편,포인트 적립이 늘어나는 실익도 챙길 수 있다. 지난 8월에는 베니스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과 문소리씨가 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영화 "오아시스"에 투자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각종 문화행사도 직접 개최하고 있다. SK(주)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생활 속의 실천을 이끌어낸다는 취지에서 "SK환경사랑 어린이 글모음 잔치"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수상작을 단행본으로 발간해 전국 초등학교와 도서관등에 기증하고 있으며 상을 받은 어린이들을 부모와 함께 1박2일 동안 울산공장에 초청,환경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는 울산 소방본부와 함께 "울산광역시 119 동요경연대회"를 매년 열고 있다. "울산 아마바둑대회"는 14년째,울산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마당인 "SK고객사랑 이벤트"는 20년째 개최하고 있다. 이밖에 1962년 이후 울산지역 대표축제의 하나로 매년 열리는 "처용문화제"를 후원하고 있고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가 주최한 환경음악회를 지원하는등 각종 협찬활동도 함께 벌이고 있다. 총상금 2억원,우승상금 3천6백만원으로 국내 여자골프계 메이저대회로 인정받고 있는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대회"도 7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를 후원하기도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