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프로골프 2부투어 KTF투어가 22일 제10차 대회를 끝으로 2002년 시즌을 마쳤다. 세미프로 및 시드권이 없는 플레잉프로들에게 대회 출전 기회와 정규투어 진입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KTF투어는 올해도 상금 순위에 따라 플레잉프로 6명이 내년 정규투어 풀시드를 받았다. 또 5명의 세미프로가 프로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올 시즌 상금왕은 플레잉프로 윤대영(27)이 차지했다. 윤대영은 1차 대회 우승,2차 대회 2위 등 모두 7개 대회에서 커트를 통과하며 1천7백72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윤대영을 비롯해 김종혁 이선호 김광태 박재현 이영기가 내년 정규투어 풀시드를 받았다. 또 김태진 유달영 김영우 최현 이학석은 정회원 자격을 얻었다. 올해 KTF투어에서는 세미프로들이 3개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6차 대회에서는 투어가 출범한 지 4년 만에 처음으로 커트라인이 언더파(-1)에서 형성되는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출전 선수들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반적으로 기량이 향상되고 플레잉-세미프로간 기량 차이가 좁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날 한일CC 동코스(파72)에서 열린 10차 대회에서 김재진(37)은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백37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