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마트폰을 앞세워 휴대폰 운영체제(OS)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MS는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미국 AT&T와이어리스,유럽 이동통신업체인 오렌지 등과 제휴,휴대폰 OS인 '스마트폰 2002'가 탑재된 휴대폰 시판에 나섰다. 프랑스텔레콤 자회사인 오렌지는 22일 '스마트폰2002'가 적용된 SPV휴대폰를 공개하고 2주후부터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이르면 올 연말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AT&T는 내년 중반부터 스마트폰사양 휴대폰을 생산키로 했다. 오렌지의 리처드 브렌먼 최고경영자는 "통화뿐 아니라 데이터 처리에 적합한 SPV휴대폰이 시장에 나오면 5개월안에 순익을 내기 시작할 것"이라며 "가격은 1백79파운드(2백76.80달러)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이는 경쟁사인 소니에릭슨과 노키아의 카메라장착 휴대폰 가격보다 낮은 수준이다. '스마트폰2002'는 휴대폰에서 고속 데이터통신을 지원,인터넷 검색뿐 아니라 동영상 비디오 재생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휴대폰전용 운영체제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