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주요 대선 후보들간 23일 '북한 핵 관련 간담회'는 평소 대북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것과는 달리 시종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과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북핵 문제를 보고했고,각 후보들이 입장을 밝히는 순으로 90분동안 진행됐다. 간담회에선 원탁의 정중앙에 김 대통령이 앉고 오른쪽으로 이회창 후보,권영길 후보,이한동 의원, 왼쪽으로 노무현 후보,정몽준의원 순으로 자리를 잡았다. 후보들은 오전 10시20분을 전후로 청와대에 도착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