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브루셀라증 환자 국내 첫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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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브루셀라증 환자가 발생했다.
23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경기 파주에 거주하는 박모씨(41)가 멸균 처리를 하지 않은 생우유를 마시고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G의료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브루셀라증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브루셀라증은 브루셀라균에 감염된 소나 염소 돼지 개 등의 동물이나 동물의 혈액,대소변 등에 있던 병원균이 상처난 피부나 결막 등을 통해 전파되거나 멸균처리가 안된 유제품을 섭취함으로써 사람에게 전파되는 법정전염병이다.
그러나 사람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브루셀라균에 감염되면 5∼6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두통 오한 전신통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브루셀라증을 확진하고 치료하면 6주 정도에 완치가 가능하나 치료하지 않으면 이같은 증상이 몇년씩 계속되거나 재발한다.
보건원은 "브루셀라증에 걸리지 않으려면 우유 등의 유제품은 반드시 멸균 처리된 제품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