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쇼핑과 CJ홈쇼핑의 9월실적이 증권사 예상치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LG홈쇼핑은 9월 매출이 8월보다 8% 감소한 1천3백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J홈쇼핑도 5% 감소한 1천1백45억원을 기록했다. 또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두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LG홈쇼핑의 영업이익률은 전달보다 0.6%포인트 하락한 3.5%,CJ홈쇼핑은 1.2%포인트 떨어진 1%를 기록했다. 특히 CJ홈쇼핑의 영업이익률은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기존 예상치인 2%대를 크게 밑돌았다. 동원증권 송계선 애널리스트는 "7∼8월의 외형성장 둔화를 일시적인 계절적 요인으로 여겼으나 9월도 주력사업부문인 TV홈쇼핑매출이 전월보다 오히려 줄어드는 등 최근의 소비심리 위축이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향후 투자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LG투자증권 박진 애널리스트는 "신용카드연체율이 4분기에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분기 홈쇼핑업체들의 실적은 개선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3분기 실적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