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3:06
수정2006.04.02 23:09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한국의 방범보안장비 관련 기술과 설비 도입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베이징 진안궈지싱스지수(金安國技刑事技術)유한공사의 파오롱판(朴榮範) 총경리는 무선보안통신 시스템 도입을 위한 합작을 위해 이번 '한·중 경제협력 투자프로젝트 2003'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부에 각종 보안 관련 설비를 납품하고 있는 3개 민영기업 가운데 하나인 이 회사는 지난해 1천만위안의 매출을 올린 중견기업이다.
민간기업을 상대하지 않고 공안부에만 각종 설비를 납품하고 있다.
직원은 사업 타당성을 연구하고 중개하는 10여명에 불과하지만 정부자금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느라 덩치는 비교적 큰 편이다.
"독일 지멘스와도 무선보안시스템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고 소개한 파오 총경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원텔레콤 텔로드시스템 등 한국 IT보안업체와 상담을 진행하게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현재 36개 성 정부를 포함해 시 단위까지 중국 전역에 최루탄 발사차량의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최근 9만달러 규모의 최루탄 발사차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힌 파오 총경리는 "전국 공안부에 최루탄 차량을 납품할 경우 그 규모는 수천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 LG SK 등 대기업과 한국 경찰청의 장비담당자 등을 만나고 싶다는 파오 총경리는 "한국의 앞선 보안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중국 공안부에도 유리하다"며 양국간 '윈-윈'협력을 강조했다.
베이징=정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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