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에 실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교류창구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한.중 경제협력 투자프로젝트 2003' 행사를 통해 중국측과 업무협약을 맺은 한중경영인협회 문규영 회장(아주산업 부회장)은 중국관련 경영정보 전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국내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한 한중경영인협회를 조직, 대표로 활동해온 문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중국측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 회장은 "중국기업들이 매우 적극적이며 실질적인 상담을 원하고 있다"며 "중국측 파트너와 협의해 매년 오고 가는 교류행사를 상설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측 중한기업가협회의 빠른 발족과 회원 확대를 위해 가능한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 회장은 국내활동과 관련, "매월 조찬포럼을 통해 중국비즈니스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앞으로 서울 소재 중국상의 관계자나 중국기업인을 초청하는 등 최신 정보를 가능한 빨리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부정부패가 심하고 '관시(關係)'를 통해 뭐든지 잘되는 나라로 오해하고 있는데 이번 한중포럼을 계기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중국인들은 일에 대한 집념이 강하고 한국의 선진기술을 배우려는 열망이 매우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중국사업과 관련해 수박 겉 핥기식 행사가 많았으나 이번엔 많은 기업들이 실질적인 상담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전에 정보를 충분히 교환했으면 더욱 성과가 많았을 것"이라며 아쉬움도 표명했다. 베이징=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