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日 신용등급 하향 경고..은행권 부실채권 처리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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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은행권의 부실채권 처리가 지연될 경우 다음달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출 것이라고 24일 경고했다.
피치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지금의 상위 세번째인 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리면 이탈리아와 벨기에보다 낮아진다.
피치는 "4천2백억달러에 달하는 부실채권 처리가 계속 표류할 경우 일본의 신용등급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의 부실채권처리 지연은 은행시스템 개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결단이 없는 한 은행개혁은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치는 "이같은 혼란이 계속된다면 일본 은행들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치는 또 일본 통화정책과 관련,"일본 중앙은행이 은행들에 자금을 충분히 공급해 디플레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