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의 오름세가 98년 이후 4차례의 랠리 당시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거래소는 지난 98년 이후 3개월 이상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했던 4차례의 랠리와 지난 11일 이후 주가흐름 및 거래지표 등을 비교한 결과,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1일 이후 2주간 11.9% 올라 과거 상승랠리 2주간의 평균 상승률 12.5%에 버금갔다. 대형주(13.70%)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웃돈 것도 같은 양상이었다. 또 과거 상승랠리 초기에는 증권주가 평균 21.3% 올라 최대 상승폭을 보였으며 이번에도 증권업이 26.1%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거래지표상에서도 최근 하루평균 거래량은 11억8천2백35만주,거래대금은 2조8천3백93억원으로 지난 11일 이전보다 각각 76.2%와 56.1%씩 증가했다. 고객예탁금은 8조5천6백19억원으로 4.0% 늘어났다. 외국인은 또 상승랠리 초기에 지수 관련 대형주 및 블루칩 위주로 선취매를 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최근에 삼성전자(4천2백27억원),국민은행(1천20억원),현대차(4백93억원),삼성전기(4백48억원),KT(3백99억원) 등의 대형 우량주 위주로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거래소가 비교 대상으로 삼은 과거 상승 랠리 시작일은 98년 9월23일,99년 2월25일,99년 10월27일,2001년 9월28일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