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시찰단이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8박9일동안 한국을 방문한다. 재정경제부는 24일 "박남기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시찰단은 모두 18명"이라며 "장성택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희택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박봉주 화학공업상 등 4명의 장관급 인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송호경 조선아.태 부위원장과 박규홍 락원무역총회사 총사장, 문경덕 조선대양회사 총사장, 홍서헌 김책공업종합대학 총장 등도 시찰단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북한 시찰단의 방한은 지난 8월 열렸던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 합의에 따른 것으로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을 방문하고 삼성전자와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등 민간기업, 울산 석유화학단지와 구미공단, 부산 컨테이너항만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성한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과장은 "이번 시찰단은 1992년에 이어 두번째"라며 "예상했던 것보다 고위급 인사로 시찰단이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