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금융개혁에 대한 논란으로 닛케이지수가 사흘째 하락, 8,60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24일 일본 닛케이225 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0.22엔, 1.15% 하락한 8,614.30엔을 기록했다. 장중 고점은 8,735.62였고 저점은 8,549.48이었다. 미국의 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개장초 8,700선 위에서 출발했으나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가 일본 국가신용등급 하향을 시사하고 금융안정화 대책을 둘러싼 정쟁 격화 등으로 우려감이 커지자 낙폭을 넓혔다. 피치는 일본 정부의 지연되고 있는 개혁에 대해 점진적 접근보다 과감한 개혁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현재 일본 국가신용등급을 최상위 등급보다 세 단계 낮은 'AA'로 부여하고 있다. 자민당과 금융권이 강력 반발로 다케나카 헤이조 금융청 및 경제재정성 장관의 부실채 처리 중간보고서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다케나카 장관에 대한 의회 불신임안이 제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업종별로는 금융주를 비롯해 대형 우량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진 반면 자동차 관련주들은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상승했다. 스미토모미쯔이가 5.45% 크게 떨어졌고 UFJ홀딩스 4.29% 미즈호홀딩스, 노무라홀딩스, 다이와증권 등도 1∼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NTT도코모가 3%가량 떨어졌고, 도시바, 산요, NEC도 2% 안팎의 하락했다. 자동차주는 닛산이 실적호전을 재료로 6% 상승했고 도요타와 혼다도 각각 0.65%, 1.40% 올랐다. 반면 이스즈는 5.13% 떨어졌다. 한경닷컴 배동호 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