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민간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한중기업가협회(가칭)'가 설립된다. '한.중 경제협력 투자프로젝트 2003' 포럼에 참가한 양국 기업인들은 24일 5백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한중기업가협회'를 설립키로 결정하고 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신설될 한중기업가협회는 투자정보 제공, 정기 인사교류, 세미나 개최 등 양국간 경제협력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서부대개발 등 중국 각 지방정부가 기획하고 있는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한국 기업인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측은 1백12개 회원사를 갖고 있는 한중경영인협회가 중심이 되며 중국측은 이번 회의에 참가한 3백50여개 민간기업이 주축이 돼 참여한다. 한편 지난 22일 개막된 한.중투자포럼은 총 45건 5천만달러 이상의 수출 및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이날 폐막됐다. 전경련 벤처경영협의회와 호주국제투자그룹의 베이징법인이 합작투자기업을 설립키로 했으며 아주렌탈과 중국 최고의 문화 전문업체인 가화그룹이 국제행사를 위한 렌털 사업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또 산둥 저장 헤이룽장 광둥 등 중국 주요 지방정부 50여개가 개발구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한국 기업에 투자를 요청했다. 톈진 우시 지린 등은 전용공단 조성을 제의, 중국 전역에 한국공단 건설의 길도 열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