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9월말 당기순이익 8,528억원 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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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9월까지 우리은행의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고 당기순이익은 8,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우리은행(은행장 이덕훈)은 3/4분기 결산 결과 영업이익이 2조273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8,5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82억원이 증가했다.
우리은행 재무기획팀 관계자는 "수익자산이 늘고 순이자마진이 개선돼 영업성과가 좋았다"며 "올해 순이익은 1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인당 영업이익은 2억6,300만원, 총자산이익률(ROA)은 1.49%, BIS 비율은 10.8%로 잠정 집계됐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 및 순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각각 2.47%, 1.06%까지 낮춰 정부와 체결한 경영계획이행약정서(MOU) 목표 6개 항목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은행이름(CI) 변경에 따른 비용증가, 신용카드 영업권 양도에 따른 카드수익 감소 등 제반여건이 어려워졌으나 자산건전화와 수익자산 증가, 효율적인 자금운용을 통해 자산운용 수익이 늘고 리스크관리로 추가부실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영업양도대금 6,000억을 모두 충당금 적립에 사용하는 등 총 8,461억원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고, 정상 대출금의 대손충당금 적립율을 0.5%에서 0.75%로 높였다. 또 잠재 부실기업에 대하여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는 등 클린뱅크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4/4분기에도 리스크를 감안해 수익자산을 늘리고 수수료 등 비이자부문 수익을 획기적으로 늘려 수익기반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해 새로운 수익기회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