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의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 지주회사인 온미디어가 게임 전문 케이블TV 온게임넷 프로그램을 중국 상하이TV에 공급한다. 또 외식 전문 계열사인 롸이즈온은 내년초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 중국 1호점을 연다. 25일 오리온그룹에 따르면 온미디어는 최근 상하이TV와 계약을 맺고 온게임넷 채널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을 공급하기로 했다. 시청가구수가 1억2천만명에 이르는 상하이TV는 내달 1일부터 이 프로그램을 하루 10분씩 1년간 방영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케이블TV 프로그램이 중국의 전파를 타기는 처음이다. 온미디어는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공급하는 대신 매일 2분의 TV광고 시간을 상하이TV로부터 받아 사용하게 된다. 온미디어는 상하이TV에 이어 베이징TV와도 온게임넷 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온미디어 산하 케이블 채널인 바둑TV,투니버스(애니메이션) 등 다른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공급 프로그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오리온그룹은 이와 함께 계열 외식기업 롸이즈온이 운영하는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를 중국에 진출시키기로 하고 시장조사를 마쳤다. 베니건스 중국 1호점은 내년초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들어설 예정이다. 롸이즈온은 베니건스의 아시아지역 사업권을 갖고 있으며 국내에 13개 매장을 두고 있다. 이관우·류시훈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