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들이 현금과 주식 등을 날치기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일반 투자자들도 주의가 요망된다. 25일 오전 9시4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LG투자증권 서초지점 앞에서 이 회사 직원 박모씨가 7천5백여만원이 든 가방을 날치기당했다. 박씨는 "여직원과 함께 은행에서 수표 6천3백60만원과 현금 1천1백만원 등 모두 7천4백60만원을 찾아 전자충격기가 부착된 가방에 넣어 증권회사 지점으로 가고 있는데 오토바이 날치기범이 갈고리를 이용,가방을 빼앗아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증권 증권관리팀 직원 2명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현대증권 앞에서 시가 38억원 규모의 주식을 증권예탁원에서 찾아오다가 오토바이 날치기를 당했다. 분실된 주식은 코스닥 등록업체인 뉴씨엔씨 3백55만주,현대상선 11만주,삼성물산 2백80주,KT 1백40주,LGEI 20주 등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사건 발생 직후 여의도 파출소와 증권예탁원에 이를 신고했다"며 "각 증권사에도 이같은 사실을 통보,범인들이 이 주식을 현금화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에 고객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