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 콤든과 함께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g in the Rain)'와 '뉴욕 뉴욕'을 비롯한 주옥 같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가사를 쓴 아돌프 그린이지난 23일 밤 타계했다. 향년 87세. 그의 아들 애덤은 24일 아버지가 뉴욕 맨해튼의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그린과 콤든은 브로드웨이에서 레너드 번스타인, 줄리 스타인, 사이 콜먼 등 저명한 작곡가들과 함께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빅 히트를 기록한 `파티는 끝났다(TheParty's Over)' `저스트 인 타임(Just in Time)' 등의 팝송 가사도 공저했다. 전시인 지난 1944년 뉴욕에서 24시간의 휴가를 보내는 수병 3명의 이야기를 담은 번스타인의 뮤지컬 코미디 `온 더 타운(On the Town)'으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한 이들은 10여개 쇼의 가사와 대본을 공저했으며 로렌 바콜, 주디 할러데이, 로절린드 러셀, 캐럴 버넷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에 의해 화려함의 극치를 달렸다. (뉴욕 AP=연합뉴스) yds@yna.co.kr